2008년 7월 21일 월요일

선샤인 코스트에서의 첫 수업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정식으로 학교가 개강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준비하고 9시 수업에 들어갔다. 반은 들리고 반은 흘리고...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란 물음표가 머릿속을 동동 떠다녔지만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

새벽에 Hoya로 부터 온 문자가 힘을 주었으니까. 항상 응원한다는 그 말- 항상 거기있는 호야. 보고싶지만 보면 자꾸만 마음이 약해져 눈물이 날것만 같다. 코끝이 찡-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잘 지내고 있겠지...정말 그래야할텐데.

수업은 이런 식이다. 한 수업당 렉쳐(Lecture)와 튜토리얼(tutorial)의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지만, 오늘은 렉쳐 수업밖에 없어서 계속 앉아서 듣기만 했다. 영어로 수업듣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어려움없이 수업을 이해하고, 질문을 자유롭게 할수있다는 게 얼마나 큰 특권인지 이제야 알았다. 집에 돌아가면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 나 정말 잘할수 있을거 같아.......하하. ㅠ_ㅠ

수업을 이것저것 바꾸느라 국제팀의 조디(Jody)도 만나고 학교 정보 시스템인 솔라(Solar)를 들락날락했다. 3개의 수업을 졸다 듣다 했더니만 어느새 저녁. 책도 찾을겸 도서관에 들어가 실컷 구경했다. 이젠 인쇄하는 법도 알고, 어떤 책이 어디에 있는 지도 알고 있으니 왠지 좀 적응한거 같은 기분? ^^ㅋ 앞으로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암, 그렇고 말고! 앞으로 나 공부 열심히 할 거거든~ 여기서 제일 공부 잘하고 잘 노는 학생이 될 거거든~ 헤헤.
아, 점심때 잠깐 이 학교에서 내 멘토(Mentor)인 에이브릴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카운셀링 전공이라는데 참 친절하고 많이 신경써줘서 고맙다. 영어와 수업에 대해 걱정하는 내게 모두들 그렇다고, 자연스럽지만 계속 노력하면 나아질 거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Clever하다고 칭찬하기까지... 덕분에 자신감이 좀 생겼다. 까짓, 그 힘들다는 고3도 넘겼고 공부하다 폐렴걸린 적도 있는데 이쯤 못 넘기겠어? ;) 일단 회화에 강해져야겠다. 과제도 기간을 정해서 준비하고- 모르는 건 무조건 물어보고. 호야도 에이브릴도, 모두다 하는 말이" Don't be afraid" 다.
그래.........Always smile, Always asking!
Yoo Can Do Anyth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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