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8일 목요일

Music makes me happy.
Jack johnson, his song is very "sweet"...
It really does. :)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Here I am

Now, it's 12:48 am in Ausralia.
I'm doing my assignment in my university computer lab...
Actually I'm so tired, but I don't want to lose myself.

Keep it up, Keep your chin up, Trust yourself, Cheer up GIRL!!!!!

Here I am, Australia.
I'm proud of me. Love myself! ;)

2008년 8월 20일 수요일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하여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하여


수 많은 물음이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언제쯤에야 모든 게 편안해질까?

언제쯤에야 나답게 행동할 수 있을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내가 할 수 있을까...할 수 있을까....


아침에 학교에 가면서 1년전쯤에 인터넷으로 봤던 그 사진이 생각났다.

너무 오고 싶은 마음에 인쇄까지 해서 가지고 있던 학교 사진.

바로 그 건물이 내 눈앞에 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건지.

왜 즐기지를 못하는 건지.


잘 지내다가도, 잘 참다가도한번씩 이렇게 무너지고 만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삭히면서...


...어디에다 마음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


햇볕은 쨍쨍하기만 한데

내 마음엔 비가 온다.

Cheer up, girl

이렇게나 다른 모습으로. 다른 피부색,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얼마 전 호주 친구 Nakita 생일때 찍은 사진. 왼쪽부터 Nicole, Nikita, Olga, Osram. and ME!
미국-호주-독일-독일-대한민국! ^^
....... 숙제 안하고 잠들어버려서 마음 무거운 날 아침. 사진 올려서 기분 업! ;)
앞으론 월,화요일날 잘 먹어야겠다. 이렇게나 체력이 딸려서야 원....... ㅠ_ㅠ

2008년 8월 15일 금요일

잘하고 싶다

1. .........깜빡거리는 커서를 보면 왜 갑자기 할말을 잊는 건지.


2. 잘하고 싶다.
정말로 잘하고 싶다.

다른 이들에겐 애매한 말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도
명확한 말이다. '잘하고 싶다.'

요근래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일게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이런 내가 아닌데...난 더 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

상상속의 나는 모든 걸 척척 해내며 언제나 당당한 여성이건만
현실속의 나는 약하고 여리며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상상속의 나는 전문적이고 멋지기만 한데
현실속의 나는 부족한 점 투성이인 '인간'이다.

스스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괴롭다.
이젠 이게 약한건지 아닌지도 헷갈린다.

사랑은 나를 강하게 할까, 아니면 약하게 할까.
나는 사랑을 알고 있을까, 아니면 하고 있을까, 그도 아니면 ...


3. 연민과 사랑이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있는건지 궁금하다.
둘은 동일한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연민과 사랑은 어떻게 구별될까.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4. 스르륵 잠들고 싶지만_ 자고 일어난 후에 느낄 자책감이 뭔지 안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끔찍하니까. 그래서 또 스스로를 해칠 바에야,
깔끔하게 끝내고 자자. 후련하게 자자. 응? 제발......

2008년 8월 9일 토요일

Australia zoo

2008. 08. 09 SAT

"CRIKEY!!!" 오늘, Australia zoo에 가서 내내 들었던 말이다.

8일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어 스페인 친구인 Marta와 한국 친구 Nam과 함께 선샤인 플라자 가까이에 있는 Maroochydore Library에 다녀왔다. 도서관 찾는 것도 그렇고 가서도 책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웠지만, 책이 많은 곳은 어느 곳이나 흥미진진! ^^오래간만에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편안히 친구와 함께 있는 기분이었다. 저녁 10시쯤에는 Olympic ceremony가 있어서 Nam's room에 가서 같이 봤는데, 보는내내 감탄할 정도로 정말 멋졌다. 일단은 영어가 먼저지만 언젠가는 꼭 중국어 배워야지.

그리고 오늘,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한다는 Australia zoo에 독일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몸이 너무 피곤해서 한 5분간 갈까말까잘까말까 고민했지만...언제고라도 갈 곳이니 좋은 친구들과 함께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Lets go! ;) Marta, Annette, Carolin, Mathias and Anne (Me). 스페인, 독일, 한국의 grils and a boy가 함께 길을 나섰다. 날씨도 선선하니 좋았지만, 한 가지 흠이라면 점심을 안 싸간것과 카메라를 체크 안했던 것. 만약 그랬으면 맘껏 사진찍고, 돈도 아껴서 점심 먹을 수 있었을텐데.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Just have fun!
동물원은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다. 난생 처음보는 고슴도치(굉장히 컸다)도 있었고, 뱀을 비롯해 악어, 거의 내 몸집만한 Turtles와 완전 커다란 Elephants, Pigs and Tasmanian devils, Kangaroos, Koalas etc. 어떤 사람들은 가봐야 별거 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햇볕 받으면서 걷는 기분을 어디에 비길수 있으랴! 평화롭고 참 좋았다. 의사소통에 약간 문제가 있긴 했지만 I don't care! 난 여기 배우러 온 거니까. 점점 나아질 것이 확실하니까. 열심히 자기암시 중. ^^

그렇게 아침 일찍 도착해서 오후 늦게서야 나왔다(9:30~4:00). 다른 친구들은 저녁에 Moololaba beach에 가자고 했지만, 난 너무 피곤하고 할 일도 많아서 Pass.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잘한 것 같다. You're awesome, anne!
요 근래 많은 일들이 있었다. Mentor인 Avril Mesh-she's almost my mother-와 함께 산에도 갔다 오고, 기숙사에 사는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삼겹살 파티도 했다. 난 기억 잘 못하는데 우리 똑똑한 디카가 다 알고 있으니까. 빨리 수업 준비하고, 기사 쓰고, 그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정리해야겠다.
점점 이곳이 편안해지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는 것. 일생에 단 한번뿐인 순간을 누리고 있다고 느끼는 것. 힘들때도 있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 아마도 한국에 있는 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기 때문일테지. 내일도 Good luck, enjoy your life!

2008년 8월 3일 일요일

Missing you_

2008. 08. 03 Sun, sunny day-

때때로 한국에 있는 이들이 많이 그립다. 모순이다. 그 곳에서의 나는 늘 독립적이고, 혼자서도 뭐든 잘해낼 수 있는 아이였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을지라도 난 그리 생각했고 사람들도 그렇게 봐주었는데. (특히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이들이) 여기에 오니 그들과 나누었던 소소한 시간들, 작은 평화로움 같은 것들이 그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알고있다. 이러한 외로움은 필연적이라는 것.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어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어깨를 기댈 누군가가 없어도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이번 시간은 외로움을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 그 결과가 좋건 나쁘건 간에. ;)

유독 그리운 친구들이 몇몇 있다. H에게는 '그립다'는 말이 지루할 만큼 그러하고, 때때로 S가 생각난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은 터라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뭐 나쁘지 않지. 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Y와 K, 그리고 꿈에서 자꾸 보이는 교회 친구들. 모두 다 잘 지내고 있으려나. 하긴 원래 세상은 나 없이도 슝슝 잘 돌아가는 법이니까.

이 곳에 도착한지 어언 한 달이 지났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1년이라고 하면 굉장히 길어보이지만, 2학기, 게다가 11달, 그리고 또 13주씩 두번이면 그리 긴 것도 아니다. 더구나 방학이 세달이나 되는 터라 무지 기대된다. ;) 그때 쯤엔 지금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을까....?

조금 더 많이 즐겨야겠다. 그래, 내게 주어진 것들에 조금 더 감사해야겠다. 1년전 이맘 때, 고시원에서 울며 잠들던 때를 기억하면 지금 여기에 있는 건 기적이나 다름없지. 얼마나 그리워하고 바라던 오늘인지- 지금 이 시간들인지- 아무도 모를거야. 그러니, 다시한번 마음을 다해 모든 걸 껴안고 사랑해야겠다.

내 생에 찾아온 이 황금같은 시간을 위해_